제11회 문경새재배전국바둑대회, 이틀간 문경온누리스포츠센터서 12개부 700여명 선수 승부
이에 지난 10년 간 60여명의 전국 아마최강자들이 참가하던 최강부에 프로들이 가세하면서 참가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KB리그 선수인 강동윤 9단 등 3명을 포함해 프로기사만 50여명이 참가한다.
우리나라 바둑대회에 유례가 없는 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아마 최고수들 중 프로에 들지 못했으나, 프로와 겨뤄 손색이 없다는 결기에 찬 젊은 바둑연구생들이 이를 피하지 않고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참가신청을 해 이미 대회 열기가 장외에서 뜨겁다.
또 하나는 전국 아마바둑계 역전노장들과 젊은 여성 바둑 고수들이 오픈경기를 치루는 일반부. 수십 년 아마바둑계를 주름잡고 있는 시니어들의 파란만장한 솜씨에 젊은 여성들의 섬세하고, 정확한 돌이 뜨겁게 부딪힐 것을 예고하고 있다.
엘리트 바둑 외에도 중고등학생, 초등학생 등 우리나라 꿈나무들의 경기도 눈여겨 볼만하다.
아직은 덜 다듬어지고, 교과서대로 두는 바둑이지만, 기초가 튼튼한 바둑으로 어른들의 일탈을 되돌아보게 하는 경기를 펼친다.
또한 여성들의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한 4인1팀 여자단체전도 전국 18개팀이 출전해 팀 간 호흡을 조절하면서 화합하는 바둑공동체도 연출돼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대회 총 참가신청 선수들이 12개부 700여명에 이르면서 국내 제일의 대회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는 문경시와 문경시바둑협회가 전국 최고의 대회로 만들기 위해 대회방식을 10여 년 동안 늘 혁신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두뇌스포츠인 바둑은 2014년부터 전국체전 정식종목이 됐으며, 최근 구글인공지능과 이세돌의 대국 이후 새로운 활로에 들어서는 등 그 동호인 수가 1천만명에 이를 만큼 각광을 받고 있다.
참가선수들은 1박2일 동안 지역에 머물며 관광명소를 돌아보며 지역특산물을 구입하는 등 지역경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문경시바둑협회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바둑대회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 대회를 통해 바둑계 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회는 18일 오후1시 문경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개막해 19일 오후6시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