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잔류 이끈 장본인

갑작스럽게 대구FC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의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이끈 안드레 감독 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대구는 16일 안드레 감독대행을 제10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 2000년 K리그 도움왕을 기록하며 안양LG(현 FC서울)를 우승으로 이끈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당시 브라질 마릴리아에서 K리그로 건너와 3년간 96경기에 출전, 18득점 27도움을 기록했다.

17년간 프로축구 선수로 활약했으며 은퇴 이후 브라질 세리에B 리그 브라간치누(Clube Atletico Bragantino) 코치 및 감독대행으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2015시즌 코치로 대구와 인연을 맺었고 올해 5월 손현준 전임 감독이 자진 사퇴하자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감독대행으로 8승 11무 6패를 기록했으며 22라운드 이후 7승 7무 2패의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잔류를 결정지을 수 있는 지난달 2승 2무로 ‘K리그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으며 안드레 감독은 역대 최초 K리그 선수 출신 외국인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안드레 감독은 “선수들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큰 목표를 위해 헌신하는 겸손한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스플릿 A라는 목표를 향해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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