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뿌리회는 지난 16일 포항시청 재난상황실을 찾아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성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포항지역 대표적 애향단체인 포항뿌리회가 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포항뿌리회 서상택 회장과 회원 10여 명은 지난 16일 오후 8시께 포항시청 재난상황실을 찾아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성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서 회장과 회원들은 지진 발생 이후 후속 처리에 여념이 없는 이강덕 시장과 포항시 공무원들을 일일이 격려하고 노고를 위로했다.

서상택 회장은 “지역 애향단체로서 처음 겪는 재난 이후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우리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성금을 보태기로 했다”며 “미력하나마 절실한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의 기부처럼 작은 정성들이 거대한 사랑의 불길을 일으키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고통을 함께 나누어 질 줄 아는 연대의 공동체로 더 발전해 나간다면 바랄 나위가 없겠다”고 덧붙였다.

포항뿌리회는 지난 2002년 포항을 사랑하는 중·장년층 토박이들의 애향심과 자긍심을 바탕으로 포항발전을 위해 설립된 순수 애향단체다.

지역사회의 공동체 의식 함양과 실천적 애향운동에 힘쓰며 도시발전과 주인 정신이 살아있는 포항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으며, 지난해 울릉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큰 피해가 났을 당시 수해복구기금 5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여러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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