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수청, 3개 선석 하역작업···전 항만시설 정밀안전진단도 병행

포항영일만항 부두 일부가 운영을 재개했다. 사진은 지진으로 갈라진 부두 바닥. 김재원 기자 jwkim@kyongbuk.com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영일만항 부두 일부가 운영을 재개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16일 오후 7시부터 영일만항 컨테이너부터 3개 선석(2·3·4번 선석)에 대해 하역작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포항항을 이용하는 연안 및 수출입 화물을 차질없이 처리하고, 포항항을 조기에 정상화하기 위한 비상 대책으로 부두운영사, 하역사, 안전진단 관련 전문기관 등이 모여 항만운영회의를 거쳐 결정됐다.

다만 영일만항 일반부두와 컨테이너 부두 1번 선석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포항해수청은 운영을 재개한 피해부두에 선박 이·접안 시 충격을 주지 않도록 예선 사용을 의무화하고, 선사(대리점)와 도선사에게 안전 접안을 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 여진 등 추가적인 안전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하역을 중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포항항 전 항만시설에 대한 정밀안전진단도 병행할 방침이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이번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운영정상화로 지진피해에 따른 포항항 물동량 처리가 지연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진 영향으로 포항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접안 및 하역작업이 지연된 경우 지연된 시간만큼 항만시설사용료를 감면해 포항항 이용 선사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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