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험료 절반 이상 지원···각 읍·면·동사무소 통해 가입

포항 지진과 관련해 피해접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풍수해 보험이 다시 한 번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포항에서 차량 파손 피해가 접수된 것만 40건이 넘지만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파손은 자동차 보험 보상 범위에 들지 않는다.

건물 피해도 마찬가지다.

‘지진담보 특약’에 추가 가입한 경우에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특약까지 가입한 사람은 전체 보험 가입자의 5%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면 풍수해보험을 미리 가입해둘 경우 지진 등 재난 시 보상을 받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

특히 풍수해보험은 정부가 보조하는 정책성 보험이라 보험료의 절반 이상을 정부가 지원해주며 지원 금액도 훨씬 크다.

전용면적 80㎡(26평)짜리 단독주택이 전체 파손된 경우 매달 보험료 3만9천 원 중 주민부담금 1만7천500원만 내면 7천200만 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벽 30㎡ 이상을 수선해야 할 정도로 집이 반파되면 3천600만 원을 벽면 5㎡ 이상 수선해야 하는 소파의 경우 1천500만 원까지 보상받는다.

반면 재난지원금은 900만 원이 최대로 재난지원금의 경우 자연재해 재난지원 기준에 따라 주택만 가능하고, 상가와 공장은 어렵다.

더구나 행안부는 소상공인들이 소유한 상가나 공장을 풍수해보험 지원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풍수해 보험은 일반 시민은 보험료의 55%를 정부 지원을 받고 차상위 계층은 76%, 기초생활수급자는 86%까지 지원되며 지방자치단체 추가지원을 통해 최대 92%까지 지원 가능하다.

풍수해 보험에 가입하려면 각 읍·면·동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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