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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포항 지진에 따른 조속한 피해복구 및 현장지원을 위해 ‘경상북도 행정지원단’을 구성, 포항 지진현장에 운영한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와는 별도로 박성수 자치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행정지원팀, 상황지원팀, 복구지원팀 등 3개팀 22명 규모의 현장지원팀을 구성, 즉시 지진발생 지역으로 내려가 흥해읍사무소 앞 1층 건물을 임차해 사무실을 꾸리고 업무에 돌입했다.

행정지원단은 기존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한 소통 및 협업을 통해 포항 지진 피해 복구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폭주하는 업무로 인해 고생하는 포항시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포항시에서 요청하는 피해복구를 우선 처리하고 중앙, 타 시도, 시군 지원사항 등을 조정해 피해복구 인력, 장비 등을 적재적소에 신속히 배치하는 역할도 한다.

또 군, 경찰, 소방관서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각종 현장 상황에 신속 대응하고 포항시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하여 현장에서 지원함으로써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지진발생 직후부터 전 공무원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평일 야간은 물론 휴일에도 간부공무원은 2분의 1, 전 직원 10분의 1 정위치 근무 등 비상한 각오로 지진피해 조기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북도는 행정적 지원과 별도로 직원들이 자발적인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지진으로 인해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과 힘을 보탤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많은 도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비상 도정체제라는 각오로 도에서 가용 가능한 인력, 장비 등을 총 동원해 재해복구에 힘을 쏟고, 지진을 통해 잠시 흔들렸던 도민들의 삶이 조속히 안정되고 정상화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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