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성금 15억원 전달…주말 대규모 복구 작업 총력

포스코가 주말을 맞아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15일 포항 지진 발생 이후 권오준 회장이 직접 그룹사와 임직원들이 모은 구호성금 15억 원을 전달한 포스코가 주말을 맞아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지진 발생 직후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침낭과 도시락을 공급하는 한편 사내 전문인력을 투입해 피해건물 안전진단에 들어가기도 했던 포스코는 지난 16일부터 주말을 이용한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자 신청을 받았다.

안동일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포스코 및 외주파트너사 등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양덕 한마음체육관, 중앙동 및 남송3동 가옥, 흥해실내체육관 등 지진 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방문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평소 매주 셋째 토요일마다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토 봉사활동’을 펼쳐왔던 포스코패밀리 봉사단은 지난 18, 19일 이틀간 지진 피해 복구를 최우선으로 파손된 가옥과 공공시설, 대피소 등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피해 지역 내 쓰러진 담벼락의 벽돌을 제거하고,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지진 피해를 입은 최종이(71·흥해 남송3리)씨는 “갑작스런 강진으로 인해 집이 파손되고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휴일을 반납한 채 도움을 주는 포스코 가족들 덕분에 한시름 덜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포항제철소도 지난 15일부터 침낭과 도시락, 식기구 등을 긴급 지원한 데 이어 봉사단에게 작업복과 장갑, 마스크 등을 지급해 봉사활동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에 들어갔다.

포스코가 주말을 맞아 대대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는 고3 수험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험이 끝날 때까지 포항인재개발원(연수원)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포항제철소는 사내 토건·설비·전기분야 전문가 20명을 선발해 안전 진단팀을 구성하고, 피해가 발생한 지역 초등학교와 사회복지시설 안전상태를 정밀 점검하고 진단결과와 보강책 등을 지도하고 있다.

안전진단팀을 이끄는 윤정기 설비기술부 팀장은 “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에게 재활 의지를 북돋워 주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적의 복구방안을 마련해 컨설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7차례 현장 복구지원에 나선 안전 진단팀은 복구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작업을 지속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제철소는 사내 토건·설비·전기분야 전문가 20명을 선발해 안전 진단팀을 구성, 피해가 발생한 지역 초등학교와 사회복지시설 안전상태를 정밀 점검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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