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후임 임명을 위한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수석 임명은 오롯이 대통령의 인사권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고심이 가장 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정무수석 자리를 오래 비워 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이르면 주중 신임 정무수석이 임명될 가능성도 있다. 당장 정무수석이 해야할 일이 한둘 아니기 때문이다.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 내년도 예산안과 핵심법안 등을 처리하는데도 정무수석 역할이 중요하다.

정무수석의 업무 특성상 다선 의원 출신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 외부에선 3선 의원 출신의 강기정·오영식·최재성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문 대통령 선대위에서 수석조직부본부장을 역임한 오영식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시절 전 전 수석과 함께 최고위원을 지냈다. 최재성 전 의원 역시 문 대통령 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맡았고 선대위에서는 인재영입을 담당했다.

업무 연관성을 고려해 백원우 민정비서관, 진성준 정무기획비서관, 한병도 정무비서관이 내부 승진하는 방안도 얘기되고 있다.

이밖에 여권 내에서 두루 신망이 높은 정장선(3선) 전 의원이나 초선 출신의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이나 김성곤(4선) 전 의원 등도 거론된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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