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포항고·포항장성고·대동고·포항여고 시험장은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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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로 수능이 연기된 가운데 진앙지와 가까운 포항 북부지역 수능시험장 4곳, 남부 대체 장소로 변경 확정됐다.

기존의 포항고와 포항장성고, 대동고, 포항여고 시험장은 남부에 포항제철중과 오천고, 포항포은중, 포항이동중으로 옮기기로 했다.

또 추가 여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영천·경산 등 인근에 예비시험장 12곳을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0일 국무총리 주재 관계 장관회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과 포항 수능시험장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포항 시험지구 수능시험장은 인근 울진과 영덕지역을 제외하면 포항지역에만 모두 12곳(예비시험장 별도 1곳)이다.

김상곤 교육부장관이 16일 경북 포항시 포항고등학교를 찾아 지진 피해상황을 브리핑 받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교육부는 이들 학교에 대해 교육부·교육청·민간전문가로 구성한 민관합동점검반의 1차 점검과 교육부·행정안전부의 합동 2차 정밀 점검을 벌인 결과 모두 구조적 위험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했던 학교에서 시험을 볼 경우 학생들이 심리적 불안을 겪을 수 있어 진원에서 가까운 북측 4개교 대신 포항 남측에 대체시험장 4개교를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포항지역 예비소집은 기존에 실시(15일 기준)한 예비소집 장소에서 22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시험 당일 아침 학생들의 이동 방안과 소집 장소가 확정된다.

예비소집 이전에 여진이 발생해 포항 밖 예비시험장 이동이 확정된 경우, 학생들은 수능 당일 예비시험장으로 개별 이동한다. 예비소집 이후 관외 예비시험장으로 가게 된 경우 수능 날 관내 시험장에서 모여 버스로 함께 이동한다.

교육부는 학생 안전을 위해 ‘수능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보완하고 포항에 수능시험비상대책본부장(부총리)이 비상 대기해 당일 비상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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