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시내버스노선 운행체계가 내년부터 시내버스 3사 간 공동배차 방식에서 권역별 책임노선제로 전면 전환 실시된다.

이를 위해 안동시와 안동시 시내버스 3사 대표는 지난 17일 ‘권역별 책임노선제 운행’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책임노선제로 전환할 경우 동일한 권역과 노선을 한 회사에서 지속적으로 운행해 이용객들의 만족도 향상과 운송업체 책임성도 함께 부여할 수 있어 대중교통 서비스 질이 한층 개선될 것이란 게 시 측의 설명이다.

또한, 출·퇴근이나 등하교, 각종 행사 등 이용객 수요에 따라 시내버스를 탄력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운송원가 등 예산절감은 물론 도심지 교통 혼잡 해결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공동 배차로 인한 적자를 보존하기 위해 운수업체 3사에 보조하는 재정지원금이 100억 원대에 이른다.

특히 지난 8월 시내버스 노사 단체협상 결렬로 5일간의 시내버스 전면파업으로 이어져 대중교통체계의 총체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꾸준하게 거론됐었다.

현재 안동시 버스노선은 총 152개 노선에 122대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김재술 안동시 교통행정과장은 “오랫동안 운영되어 오던 공동배차제가 대시민서비스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에 따라 권역별 책임노선제 도입을 검토하게 됐다”며 “책임노선제 전환으로 안동시 대중교통 서비스가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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