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재 양성에 써달라" 한마음 한뜻

3사관학교에 근무 중인 정상현씨 가족은 큰딸 다은 양의 일곱 살 생일을 맞아 가족 4명의 이름으로 각 10만 원씩 기탁해 왔다.
영천 교육발전을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온정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영남자동차부속 양임선 대표는 영천시립도서관에 있는 장학회 사무실을 찾아와 자신의 봉사활동과 기부활동을 조심스레 이야기하며 적은 금액이라도 보태고 싶다며 2013년 30만 원을 시작으로 매년 성금을 기탁해 현재까지 23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또한 3사관학교에 근무 중인 정상현 씨 가족은 큰딸 다은 양의 일곱 살 생일을 맞아 가족 4명의 이름으로 각 10만 원씩 기탁 해왔다.

정 씨 가족은 평소 영천시립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책벌레로 도서관에 설치돼 있는 명예의 전당을 눈여겨 본 다은 양의 어머니가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는 두 자녀에게 뜻깊은 선물을 하고 싶어서 기탁하게 됐다”며“ 내년 봄엔 우리 가족의 이름을 아이들과 같이 찾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청통면 원촌리에서 보현산 탁주를 운영하는 이경수 대표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0만 원을 소리 없이 기탁 해왔다.

이 대표는 “몇 해 전 우리 양조장을 방문한 김영석 시장과 시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보현산 막걸리를 애용해주는 시민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영천시장학회는 기업체와 출향인, 시민단체들의 비정기기탁과 매월 1천250여 명의 얼굴 없는 천사와 김영석 영천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의 후원으로 장학기금 200억 원 조기달성의 성과와 함께 더욱 탄탄한 장학기금 조성으로 명품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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