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포스코휴먼스, 공동 개발 물질 특허 출원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이 ㈜포스코 휴먼스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공장 작업복 기름때 분해 친환경 미생물 혼합체’를 특허 출원해 향후 출시될 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원관(상주시 도남동)과 사회적 기업인 ㈜포스코 휴먼스는 올 1월부터 공동연구를 통해 기름때 분해 친환경 미생물 혼합체 개발에 착수했었다.

이 결과 친환경 미생물 혼합체 100㎎과 배양액 1L에 기름으로 오염된 공장 작업복 1벌을 24시간 담근 후 대형 세탁기에 1시간 동안 세탁해 일반 화학 세제로 세척한 작업복과 비교해 본 결과 기름때가 무려 두 배 이상 깨끗하게 제거되는 뛰어난 분해 능력을 확인했다.

따라서 양측은 오는 2018년 말까지 실용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친환경 세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 휴먼스는 우리나라 대표 철강업체인 포스코에 속해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393명의 직원 중 53%가 장애 직원이며 포스코 계열사를 대상으로 공장 작업복 세탁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는 곳이다.

안영희 관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산업체와 연구기관이 협력해 국내에서 보고되지 않았던 미생물자원을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개발한 선진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체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담수 생물 실증화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특허 출원한 친환경 미생물 혼합체는 국내 자생 미기록 원핵생물 3종인 로도코커스 속 AB7 균주와 넵튜노모나스 속 GRM1 균주, 알카니보락스 속 BD3 균주가 가지고 있는 기름때 제거 능력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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