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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흥해읍 대성아파트 주민들이 막바지 짐정리를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포항지진 피해로 대피소에서 추위와 불편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이 22일부터 새 아파트로 거처를 옮긴다.

포항시는 지진 피해로 집이 부서지거나 기울어져 철거 대상인 아파트와 원룸에 살던 이재민 신청을 받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로 옮기기로 했다.

대상은 진앙과 가까운 흥해읍 대성아파트 6개 동 가운데 피해가 큰 3개 동 170가구와 환호동 대동빌라 4개 동 75가구, 필로티 공법으로 지은 7개 원룸 83가구 등 328가구다.

22일 오전 대동빌라 22가구가 LH 임대주택인 장량동 휴먼시아 아파트로 이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거처를 순차로 옮길 예정이다.

임대주택은 휴먼시아 71가구, 남구 청림동 우성한빛 25가구, 오천 보광아파트 54가구, 연일 대궁하이츠 10가구 등 160가구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대부분 이재민은 흥해읍에서 가까운 휴먼시아 아파트에 가기를 원해 희망자가 많으면 추첨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이재민들은 이곳에서 최대 2년까지 살 수 있다. 전세금은 최대 1억 원까지 포항시가 지원한다.

수도·전기료와 가스비 등 생활비는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시는 거처를 옮기는 이재민에게 가구당 이사비용 100만 원을 주기로 하고 이사전문업체 10곳을 확보해 불편이 없도록 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임대주택 희망자들이 이른 시일 내에 새 아파트로 옮겨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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