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이관섭 사장(오른쪽)이 포항시청을 방문해 이강덕 시장(가운데)에게 지역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한 성금 5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경주지역에서도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지진 피해복구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이관섭 사장은 21일 포항시청을 방문해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성금 5억 원을 전달하고 강진에 따른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포항시민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관섭 사장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포항시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한수원 임직원이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며 “포항시가 하루 빨리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시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풍산그룹도 포항 지진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돕고, 포항 시민에게 용기를 전하고자 지진피해 복구지원 성금 3억 원을 포항시에 전달했다.

풍산그룹은 포항 인근 안강읍에 우리나라 유일의 종합탄약 생산공장인 안강사업장을 1973년부터 운영하며, 지역경제 발전 및 자주국방에 기여해왔다.

풍산그룹 류진 회장은 “지진으로 포항 시민들이 예기치 못한 피해에 고통 받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다”며 “조속한 피해 복구와 안정을 되찾는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대학교(구본기 총장직무대행)는 이번 지진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지역 학생들에게 ‘지진피해 특별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경주대는 신청 학생의 피해 정도에 따라 장학금액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며, 타 장학금 수혜여부와 관계없이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현재 재학생으로 경주, 포항지역 지진 피해를 입은 학생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신청방법은 재난피해 특별장학금 신청서 및 피해사실확인서,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구비해 다음달 29일까지 학생지원팀에 제출하면 된다.

경주대 관계자는 “이번 포항지진으로 인한 피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특별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피해 학생이 아픔을 딛고 학업에 전념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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