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등 지역 대학들이 포항 지진 피해를 입은 재학생과 2018학년도 신입생 등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구대(총장 홍덕률)는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과 그 가정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총장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대구대는 2017학년도 2학기 등록한 재학생 중 피해 사실이 확인된 학생 전원에게 피해 정도에 따라 50~100만원까지 특별 장학금을 차등 지급한다. 또한 2018학년도 신입생 중 피해 학생에게도 입학 후 특별장학금이 주어진다.

이번 학기 포항에 주소를 둔 대구대 재학생은 650여 명이다.

대구가톨릭대(총장 김정우)는 포항지역 지진 피해를 입은 학부 재학생에게 재난피해지원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 오는 12월 29일까지 장학지원팀에서 재난피해지원장학금 신청서를 접수, 피해 정도에 따라 30~100만 원의 장학금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경일대(총장 정현태)는 지진 피해를 입은 학생과 학부모를 돕기 위해 ‘재해특별장학금’을 지급키로 결정, ‘2017년 지진(포항) 피해 학생 특별장학금 신청 안내’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신청자 접수에 나서고 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수능 시험이 연기될 정도로 큰 충격을 가져다 준 이번 지진으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하루 빨리 안정을 되찾고, 피해 지역이 하루 빨리 복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대학은 지진피해 정도에 따라 장학금을 차등지원할 계획이며 시청이나 구청, 주민센터 등 관공서가 발급하는 재해사실확인서, 피해사실확인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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