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포항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써달라며 5천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기아자동차 노사가 포항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써달라며 5천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기아차 노동조합 강상호지부장을 비롯한 기아찬 노사관계자들은 21일 비상식량·담요·침낭 등 5천만원 상당의 긴급 구호물품을 싣고 포항을 찾았다.

이들은 지난 15일 규모 5.4의 강진으로 인해 70여명이 다치고 1천1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힘을 보태기 위해 이날 직접 긴급구호물품을 싣고 와 포항 한마음체육관에 마련된 구호물품 창구에 기탁하고 돌아갔다.

이날 포항을 찾은 기아차 노조 강상호지부장은 “갑작스러운 자연 재해가 발생한 데다 때이른 한파까지 겹쳐 피해지역 이재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찾게 됐다”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회사차원에서 지진피해 차량에 대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진 피해차량의 수리비중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는 한편 무료세차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지진피해차량 특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실의에 빠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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