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공정한 수·출입 촉구·무역통계 교류·이슈 해결 합의·협의회 정례화·수시 협력 약속

한국철강협회는 지난 20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대만정부 및 철강협회 관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철강협의회를 개최했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는 지난 20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대만정부 및 철강협회 관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철강협의회를 개최했다.

대만은 한국의 제9위(수출 12위, 수입 3위) 철강교역 대상국으로, 최근 봉강 등 대만산 철강재 수입급증으로 인한 국내철강기업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협의회에는 한국측 송재빈 철강협회부회장과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세아창원특수강 관계자가, 대만측에서는 경제부 국제무역국·대만철강협회·대만철강공사·드래곤스틸·왈신 등 철강사 대표가 참석, 양국간 통계 불일치 문제 해소를 위한 무역통계 교환에 합의했다.

또 양국간 철강통상문제에 대해 대화를 통한 해결 원칙에 합의하는 한편 양국간 철강협의회 정례화와 필요시 수시로 협력채널을 가동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한국측은 대만산 스테인리스 봉강 수입 현황과 공정성 문제와 최근 수입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H형강·철근 등의 건설용 강재의 한국 시장상황과 수입동향을 설명하고 대만 정부 및 철강업계의 세심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만측은 한국측의 자세한 설명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한국측이 제기한 문제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송재빈 상근 부회장은 “대만은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안정적인 수출시장이자 최근 제3위 수입원으로 부상한 주요 교역대상국이지만 올들어 10월까지 한국의 대만향 수출은 감소한 반면, 대만산 수입은 급속히 증가하면서 무역적자를 기록중”이라며 “이번 협의회에서 대만 철강업계와 정부에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교역 자세를 촉구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회의였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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