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으로 9천270억 원을 편성해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2회 추경에 9천149억 원을 편성한 데 이어 본예산으로는 처음으로 9천억 원을 넘었다. 경산시는 지난 5년간 예산규모가 해마다 1천억 원 이상 증가해 왔다.

2018년도 예산안의 회계별 규모는 일반회계 7천900억 원, 특별회계 1천370억 원으로 지난해 당초예산 8천118억 원보다 1천152억 원 증액돼 일반회계 12.86%(900억 원), 특별회계 22.5%(252억 원)가 각각 증가했다.

일반회계에서 지난해 대비 증가된 세입예산을 살펴보면 지방세 10.24% (150억 원), 세외수입 86.8%(254억 원), 지방교부세 3.82%(68억 원), 조정교부금 7.68%(22억 원), 국도비보조금 20.99%(520억 원)가 증가했다.

특히, 국도비보조금의 증가는 최영조 시장을 비롯한 1천여 공직자가 신규사업 발굴, 중앙부처와 경북도 방문을 통한 사업설명과 지역국회의원, 도의원 간담회 등 전략적 접근으로 국도비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주요분야별 세출예산 증가 현황을 보면 산업중소기업 분야 55%(290억 원), 수송 및 교통분야 41%(211억 원), 농림분야 32%(187억 원), 보건분야 15%(23억 원), 사회복지분야 13%(272억 원)로, 국가 및 타 지자체와 달리 경산시는 산업·기업·교통·농업분야 예산이 크게 늘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육성, 4차 혁명산업, 청색기술산업 등 미래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경산발전 10대 전략 선도사업 추진과 함께 임신·출산 지원, 아동수당, 기초연금, 노인일자리 지원 등 서민생활 안정, 소외계층 지원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2018년도 예산안은 12월 18일까지 개최되는 제197회 경산시의회 정례회에서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