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평론지 ‘미술과비평’과 문화기업 ‘프로이즈’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순수 미술 분야 발전을 위해 우수 신진작가 발굴 및 육성, 지원을 위한 대회로,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이 대회에서는 전국 65개 대학 및 대학원에서 학생 작가들이 참가해 1·2차에 걸친 엄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가려졌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현미 학생은 ‘놀이터’란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놀이터’는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콘크리트로 뒤덮인 삶의 한 단면을 묘사했다. 뿌옇게 흐려진 과거 기억을 표현하기 위해 물체가 겹쳐 보이게 그리고 물감이 흘러내리게 한 기법이 특징이다.
그는 “무분별한 도시화로 사라져 가는 고향에 대한 얘기를 담고 싶었다”면서 “이 작품에는 제가 어렸을 적 시골마을 풍경을 바라보던 시각과 개발로 인해 콘크리트 구조물이 쌓여진 아파트를 바라보는 시각이 공존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현 씨는 ‘미술과비평’이 주최하는 아트페스티벌인 ‘ACAF 2018’에 우수 작가로 초대된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ASYAAF)’에 참여 작가로 활동했다. 올해 6월에는 서울시청 하늘광장갤러리에서 ‘콘크리트 풍경’이란 주제로 개인전을 여는 등 신진 작가로서의 경험을 차근히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