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2일 해병1사단 화학대 제독차량과 기동방제단 소독전문차량을 동원해 분변채취지역인 연일 형산강 주변과 인근 국당리 지역 소독작업을 펼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 형산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저병원성(H7N7)으로 확진됐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지난 21일 오후 야생분변 채취지 반경 10㎞에 내렸던 가금류와 사육조류 이동 금지조치를 해제했다.

지진 발생에 이어 AI 바이러스가 확인돼 조마조마했지만 저병원성으로 판명돼 안도하게 됐다.

도는 전북 고창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AI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형산강 검출지점 반경 10km 내를 예찰지역으로 설정했으며 가금농가 282호 1만5천여 마리에 대한 이동제한을 실시했다.

또 닭에 대한 임상검사, 오리 등에 대한 정밀(항원 및 혈청)검사, 방역지역 내 농가의 예찰·소독, 검출지역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경북도는 최근 도내 영천, 경산을 비롯하여 서울·경기·충남·강원·전북·강원 등의 야생조류에서 H5형의 AI바이러스가 다수 분리되고 있으며, 특히 전남 순천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인 H5N6형이 검출돼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석환 경북도 동물방역과장은 “농가에서는 축사 그물망 설치, 축사 내·외부 소독강화, 사료빈 주위 청소소독 실시 등 농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도민들의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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