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15일 포항지진 이후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한 불안과 걱정으로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가가호호(家家戶戶)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찾아가는 심리지원은 흥해읍 진원지 마을 가정을 방문해 지진으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주민에게 심리상담을 지원해 스트레스 만성화를 예방하고, 지진 후 발생 가능한 불안, 긴장, 불면 등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의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이를 위해 22일부터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전문요원이 가정을 찾아 재난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고위험군의 경우 등록관리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의료기관 연계까지 지원한다.

포항재난심리지원단은 지난 17일부터 현재까지 국립부곡병원, 경북·포항시정신건강복지센터 등 대피소 및 방문·전화상담 중심으로 재난심리지원팀 176명을 투입하여 576명의 심리상담을 지원했다.

또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직접 방문할 경우 정신보건전문가의 심리지원 상담이 가능하며, 1577-0199 상담전화를 통해 시간,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권영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찾아가는 재난심리지원을 통해 지진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이 지속되거나 악화되지 않도록 전문가 지원을 확대하는 등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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