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장 입실엔 최대한 일찍·수험표 분실시 사진 챙겨가야·지각땐 소방·경찰에 도움 요청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사상 초유 대학 수능 시험이 일주일 미뤄지면서 2018학년도 수능 시험날 ‘지각 우려’ ‘수험표 분실’ 등 수능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이 발생에 대한 대처방법도 지진 대처 방법 만큼 관심을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수능 시험 중 화장실을 가고 싶다면 어떻게 할까?

감독관에게 손을 들어 의사 표시를 하면 감독관의 인솔 하에 복도로 나가 감독관이 지정해준 화장실로 가면 된다.

다만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복도에서 감독관이 금속탐지기 검사를 요구할 수도 있다.

수능 시험장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엔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운동장 등 안전지역으로 대피하게 된다.

하지만 이때 지시 없이 시험장 밖으로 나가거나 외부로의 연락은 제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동 시 다른 수험생과 대화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큰불이 아니어서 시험이 다시 진행된다면 대피 등에 든 시간만큼 시험시간이 연장된다.

시험시간 중 지진이 발생하면 감독관 지시에 따라 시험을 일시 중지하게 된다.

이후 답안지를 뒤집어두고 책상 아래로 대피하며, 상황이 급박하면 답안지 뒤집기 지시는 생략될 수도 있다.

당일 수험표를 잃어버렸다면?

신분증과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매를 갖고 시험관리본부로 이동해 신고하면 수험표를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수능 당일 몸이 아플 경우 시도교육청에 미리 신고한 환자의 경우 병원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고 갑자기 몸이 아플 때는 학교 보건실에 마련된 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오는 16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의 수능 시험장에서 치러지면서, 이른 시간부터 교통량이 늘면서 길이 막히는 등 지각이 우려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같이 긴급한 상황에 처한 수험생은 119나 경찰민원콜센터(182)에 요청하면 구급차, 경찰차 등을 타고 시험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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