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 퀴즈쇼’ 남부 예선

골든벨에 참가한 학생들이 단체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에 사는 시민들이나 친구들이 많이 불편함을 겪는 것 같아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하게 됐습니다”

2017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 퀴즈쇼 남부예선에서 장려상을 받은 박규민 군(월배초 6년)의 소감이 감동을 선사했다.

22일 성서초등학교에서 열린 남부예선의 화두도 최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이었다.

대구는 아니지만 가까운 곳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학생들과 학부모 모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입을 모았다.
퀴스쇼에 앞서 설명을 듣고 있다.
2017 안전골든벨 대구시 어린이 퀴즈쇼 남부예선에 참가한 학생들이 답을 적은 화이트보드를 높이 들어 보이고 있다.
예선전이라고 하지만 지진을 직접 느낀 학생들의 자세는 그 어느 때 보다 신중했다.

경북일보는 이처럼 각종 안전사고는 물론 지진 등 대규모 자연재해에 대비해 안전골든벨을 마련했다.

지진의 여파 때문인지 이날 평소보다 많은 200여명의 학생들이 골든벨을 울리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

본격적인 퀴즈에 앞서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이 이뤄졌으며 학생들의 집중도는 높았다.

또한 지진을 비롯해 각종 안전사고 관련 퀴즈를 풀며 실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머리 속에 떠올렸다.

한 학부모는 “막상 지진을 겪으면서 아이가 더 의욕적으로 집중했다”며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해야 한다고 가르쳤다”고 전했다.

본 퀴즈에서도 학생들은 진지하게 문제를 풀어나갔다.
119구조대원들이 학생들에게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퀴즈 난이도가 다소 높아지자 탈락자가 속출했으며 다소 이른 시간 패자부활전이 펼쳐졌다.

마지막 골든벨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대결은 모두 다른 학교에서 출전한 학생들이 실력을 겨뤘다.

곽민철(남도초 6년), 이채영(용산초 6년), 여진수(장동초 4년), 이경민(월서초 6년), 박규민(월배초 6년) 등 5명이 끝까지 살아 남았다.

우선 박규민·이경민 학생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골든벨 수상자들.
유일한 4학년인 여진수 군은 최종 3인까지 올랐지만 6학년 선배들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최후의 대결에서 곽민철이 이채영을 따돌리고 최후의 1인으로 선정됐다.

곽민철 군은 “딱히 기대를 하지 못했는데 금상을 타게되서 너무 기쁘다”며 “도와준 친구들과 부모님께 너무 감사하고 왕중왕전 가서도 열심히 하겠다”고 금상 소감을 전했다.

이종순 남구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각종 재난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대피능력을 키우기 위한 대회인 만큼 안전에 대해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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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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