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8일만에 성금 105억원 모금···이르면 내달 피해주민에 배분

포항에서 강진이 나고 8일째인 22일에도 전국에서 포항시민에게 용기와 격려를 전하는 온정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추운 날씨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포항 이재민과 아픔을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과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생활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

포항시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뒤 지금까지 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5억1천800만원의 성금이 들어왔다.

성금은 재해구호협회 1만7천175건 약 83억원 , 20일 KBS방송 현장접수분(17억) 등이다.

또 현장모금(포항시청 3층), 온라인 계좌, SNS(카카오 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77건 약 22억원 등이다.

포항지진 이후 피해 현장을 지휘하는 이강덕 포항시장은 사비로 1억16만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이 시장은 작년 6월에는 포항시 장학회에 사비 1억2천800만원을 기탁했는가 하면 2014년 시장 취임 이후 관용차 대신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한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도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해 11월분 월급 전액을 기탁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위해 성금을 보내왔다.

대림명예회장 이준용 10억(kbs 모금), 중소기업중앙회2억원,물품3천, 한국동서발전(주)1억원 등 성금 행렬이 잇따랐다.

한국수력원자력 이관섭 사장은 21일 포항시를 찾아 성금 5억원, ㈜풍산은 3억원을 각각 전달했다. 세아제강 권병기 대표도 2억원을 냈다.

포항기업인 삼일가족과 한국가스공사, 대한건설협회, 금복복지재단은 각각 1억원을 보탰다.

산림조합중앙회와 한국감정원도 각 3천만원을 전달했고 안동시 1천만원, 울릉군과 하동군 각 500만원을 보냈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보내주는 희망과 격려의 마음을 담아 포항이 하루빨리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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