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자원봉사단체와 연계···올해 30번째 봉사활동
급여기부 임직원참여기금 매년 1천200만 원 사용
K-water 구미권관리단 직원들로 구성된 구미사랑회는 2005년 9월 처음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래 어느듯 13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구미정수장에서 만난 봉사단 코디인 여가현 대리(26·고객지원부)는 구미사랑회는 처음에는 두 개의 소모임으로 구성돼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소모임은 구미시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청소년의 사회적응을 돕는 교육과정을 보조하는 활동으로 매달 세 번째 주 수요일에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데 공예, 퍼즐 등 인지활동과 요리, 스포츠활동 등을 함께 한다.
2016년에 시작해 2년째 매달 만나다 보니 이제는 길거리에서 만나도 서로 반갑게 인사할 정도로 서로 얼굴을 익혔다.
두 번째 소모임은 같은 장소에서 매달 두 번째 주 수요일에 성인이 된 장애인들의 건강관리, 요리 등 혼자서 생활할 수 있는 활동들을 배우는 과정에 참여하여 함께 한다.
그러나 연간 사회공헌계획을 수립하고 활동분야별로 회원들 희망을 반영해 올해부터는 5개 소모임으로 조직을 확대, 구성했다고 한다.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소모임은 지역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과 인연을 맺어가는 활동으로 금오종합복지관과 함께하는 무료급식활동, 성심노인복지센터와 함께 하는 설 명절 나눔과 김장 봉사에 반기에 한 번씩 회원들이 참여한다고 한다.
이 밖에도 어린 시절 여러 가지 사유로 한글을 배우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구미상록학교에서 교육기부를 하고 있는 직원과 지역의 유치원생들을 초청해 수돗물 만드는 과정을 어린이 눈높이로 체험하게 하는 물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재원은 직원들이 매달 1만 원에서 5만 원까지 급여에서 기부한 임직원참여기금을 통하여 조달하는데 매년 1천200만 원 정도 모아서 봉사활동에 사용한다고 한다.
여가현 대리는 1년을 쉼 없이 달려온 봉사활동을 앞장서 준비하는 코디에게도 아쉬운 점은 있다고 하는데 지난달 15일이 구미시장애인복지관에서 장애인 친구들을 만나는 날이었는데 포항지진으로 수도시설 긴급안전점검을 위해 전 직원들이 현장을 지키면서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약속을 처음 어기게 된 것이라고 한다.
이런 봉사활동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K-water 구미권관리단 안재홍단장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이제 특별한 뉴스가 아니라 공기업이면 당연한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나눔과 함께 사람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관계를 맺어가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