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차 드래프트로 지명···이성곤·박세웅 영입 전력 보강

LG트윈스 내야수 손주인이 친정 삼성라이온즈로 돌아왔다.

KBO 2차 드래프트가 22일 열린 가운데 삼성은 손주인을 비롯해 이성곤(두산), 박세웅(SK)을 지명했다.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들 보호선수 40인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손주인은 지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삼성에서 활약했으나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팀을 옮겼다.

LG에서 통산 889경기에 나섰으며 타율 0.274, 16홈런, 200타점을 기록하는 등 아직까지 활용도가 충분하다.

삼성은 손주인을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했으며 내야 자원 중 군 입대가 걸려있는 선수가 많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박세웅은 아직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 4게임에 나와 3.2이닝 동안 승패 없이 1홀드, 방어율 2.45를 기록했지만 표본이 많지 않다.

다만 왼손 투수에 시속 140㎞대 직구 구속을 갖춘 점이 매력적이다.

이성곤은 삼성이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최우선 순위로 점찍었던 선수다.

외야수 왼손 거포이며 올시즌 1군 무대 4경기에 나서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22(239타수 77안타), 15홈런, 52타점, 51득점을 올렸다.

도루도 17개를 기록하는 등 호타준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록 두산의 두꺼운 외야진을 뚫지는 못했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삼성의 판단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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