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이사 감소·주택거래 급감 등 영향···경북은 늘어 ‘대조’

대구의 순이동 인구가 1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0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대구의 순이동 인구는 전출 2만8천787명으로 전입 2만7천594명보다 1천193명이 더 많았다.

이 같은 상황으로 순이동률은 -0.05%로 전국 17개 시·도 중 부산(-0.14%)·서울(-11%)·대전(-0.08%)에 이어 4번째로 순유출이 심했다.

특히 순이동률은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는데, 지난 6월(-0.02%)부터 4개월 연속 내림 폭이 확대되다 지난달에야 축소됐다.

반면 경북은 2개월 연속 순이동 인구가 늘어나 대조를 보였다.

지난달 경북의 순이동 인구는 전출이 2만2천517명으로 전입과 비교하면 585명 적었다.

순이동률은 0.02%로, 지난 8월(-0.01%)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최장 열흘간의 추석 연휴 등으로 전국의 인구 이동자 수는 52만9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로 줄었으며 지난 1979년 7월(14.2%) 이후 월별 감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03%로 지난해와 비교해 0.17%p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길어서 이사 등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주택거래매매가 급감한 점도 인구이동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