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인비테이셔널 24일 개막···대규모 행사 잇따라 유치 성공

경주에서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연이어 열려 비수기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은 경주시장기 전국 궁도대회 모습.
지진여파와 스포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경주시에서 대규모 스포츠행사가 잇따라 열려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을 비롯해 ‘제2회 코리아컵 얼티밋 컵(K-CUP) 대회’, ‘제9회 경주시장기 전국 궁도대회’, ‘제9회 통일기원 영호남 태권도대회’가 연이어 경주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가운데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이색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는 호스트인 박인비 선수가 국내를 비롯한 해외무대에서 활약하는 태극낭자 26명을 직접 초청한 대회다.

특히 세계 최강의 대한민국 골프여제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대회기간 내내 수만 명의 갤러리가 경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국제 얼티밋 프리스비대회에 이어 25일부터 26일 이틀간 경주 축구공원에서 펼쳐지는 ‘제2회 코리아 얼티밋 컵 대회’는 국내무대에서 점차 규모와 인기 늘고 있는 이색스포츠다.

이 대회에는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호주 등 8개 팀 200여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해 자연스럽게 경주를 홍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9회째를 맞는 ‘경주시장기 전국 궁도대회’는 25일부터 26일 황성공원 내 호림정에서 전국의 궁도인 1천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 대회 역시 오랜 세월 우리 역사와 함께 해온 궁도의 명맥을 잇고 최고 궁시는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관광경기가 위축 될 가능성이 높아, 다양한 스포츠 행사 유치 및 지원으로 안전한 천년고도 경주를 알려 나갈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선수들과 관람객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경기장 사전 점검 및 대회 운영 지원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앞으로 내년 동계훈련 유치를 위한 훈련장 무료 제공, 경기장별 편의시설 설치, 의료 지원 등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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