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 정준희 겸임교수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이하 대신협)와 지역균형발전협의체(회장 황영철 국회의원)가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 주최한 ‘자치분권시대 앞당기는 지역언론의 역할 세미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또 “협역화와 광역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지역뉴스 강화에서 시작해 지역 콘텐츠 제작 역량 증대, 권위 있는 지역정보의 발굴과 아카이빙 기능 구축 등으로 점진적인 확대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미래지향적인 형태의 멀티플랫폼 생산·전달 시스템을 지역에서 먼저 시도하는 것도 한 가지 방편”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 같은 방안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미디어 부문의 입법과 정책 결정 기능이 일정 부분 중앙에서 지역으로 이양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자치조직권의 헌법적 보장 △보충성의 원칙 △지방분권국가의 헌법적 명시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명칭 변경 등이 이번 개헌 과정에서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중석 대신협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역언론·지역신문은 자치분권을 목청 높여 외쳐야 하며,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야 한다”며 “자치분권이 이뤄지고 풀뿌리 지방자치가 뿌리를 내려야만 지역언론은 그 기반 위에서 성장을 하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영철 지역균형발전협의체회장은 “정부가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지역 정책의 핵심 아젠다로 채택한 것은 지방분권 개헌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이 수도권과 지방이 서로 협력·상생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국가발전 전략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세미나에 앞서 대신협 사장단은 2017년도 제5차 정기회의를 열고 지역언론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신선철 경기일보 회장, 하성기 경상일보 사장, 주원 광남일보 부사장, 남성숙 광주매일신문 사장, 한창원 기호일보 사장, 김성의 남도일보 사장, 이연희 울산매일신문 사장, 최영기 전남매일 사장,임환 전북도민일보 사장,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 이정 중부매일신문 사장, 강태억 충북일보 사장, 김도훈 충청투데이 사장을 비롯해 학계 및 언론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