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직후 알아둬야 할 체크포인트

지진 여파로 우여곡절 끝에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23일 마무리됐다.

수능이 끝나면서 대입 전형이 본격화되며 날짜가 일주일씩 밀리면서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따라 수능 직후부터 일정별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수능이 끝나면 가채점을 신속하게 진행, 본인의 성적을 최대한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수능 가채점 분석 작업을 잘해 놓으면 다음달 12일 수능성적 발표 직후 빨리 최상의 지원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다만 수능 가채점을 기준으로 지원 전략을 수립할 때에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을 기준으로 분석해야 한다.

온라인 교육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수능 풀서비스 등을 참고로 각 영역별 표준점수와 예상 백분위를 산출해 볼 수 있다.

가채점 뒤 대학별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불리를 차분히 분석하고 지원에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찾아 지원전략 파일을 작성해 두면 혼란을 막을 수 있다.

가채점 결과 평소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의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수능 직후인 오는 25일부터 연세대·경희대·서강대·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에서 대학별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시 지원 대학 중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 집중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만큼 본인의 수능 성적이 수시 지원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반면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에 집중해야 한다.

지난해와 같이 대다수의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으로 지원해 놓은 대학이 정시에서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응시 자체를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시모집에서 어느 한 군데 추가합격이라도 하게 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응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