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특별항 졸업식인 ‘2017 밝은빛누리 장애인대학 수료식’이 23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경주시 제공
장애인들의 특별한 졸업식인 ‘2017 밝은빛누리 장애인대학 수료식’이 23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수료식을 가진 밝은빛누리 장애인대학은 지난 3월 23일 개강한 후 8개월 간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간씩 총 30회에 걸쳐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은 장애인인권, 동료상담 이해, 장애인복지시책, 법률상식, 체험견학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수료하는 졸업생은 45명이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장애인대학 학생 및 가족,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려운 여건 속 개근한 10명의 수료생에게 개근상 수여, 학기동안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고 대학운영에 기여한 학생에게 표창 등을 수여하며 졸업을 축하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조병기 소장은 “장애인들에게 자립능력을 길러주고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2011년부터 장애인대학을 개강해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재가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스스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최양식 시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졸업식을 하게 된 수료생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증장애인들이 자립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자 주체적인 시민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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