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는 28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특별전 ‘신라왕궁, 월성’을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최근 3년간의 경주 월성 발굴조사 성과를 되돌아보고 이를 국민들에게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 월성은 101년(신라 파사이사금 22)에 쌓았다는 기록이 전하며, 신라의 왕궁이 있었던 곳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014년 12월부터 월성 내부 조사를 시작해 서성벽의 축조 과정, 중앙 건물지의 배치와 성격, 해자의 조성 단계별 규모 및 변화 등을 밝혀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각종 토기와 기와는 물론 토우, 목간, 각종 동식물 자료 등이 출토돼 신라 왕경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다수 확보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병오년(丙午年) 목간과 터번을 쓴 토우를 포함해 900여 점의 다양한 문화재를 선보인다.

또한 월성 조사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출토된 동식물 자료의 연구 방법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풍부한 시각 자료도 마련됐다.

한편 특별전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전시 설명회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매주 금요일), 갤러리 토크(4회)가 전시기간 동안 운영된다.

신라 역사에서 월성의 중요성을 고고학과 문헌사료로 살펴보는 특별강연회(2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씨앗과 뼈로 풀어보는 월성이야기’라는 주제로 신라시대 월성의 모습을 꾸며보는 가족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경주 월성과 신라 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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