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속에 담긴 상징의 문제 뛰어 넘어 진솔한 얘기 해석"

민화 북콘서트
국내 독보적인 민화 학자인 정병모 경주대 문화재학과 교수의 ‘민화는 민화다’(다할미디어) 출간 기념 북 콘서트가 지난 24일 박물관 수 별관(대구시 수성구 동대구로 382)에서 열렸다.

저자와의 만남으로 열린 이날 북 콘서트에는 민화 관계자와 관심있는 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운 날씨를 온기로 녹이며 따뜻하게 진행됐다.

저자 정병모 교수는 “‘민화는 민화다’는 말 그대로 그림으로 보는 민화에 일반 서민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뜻이다”며 “민화 속에 담긴 상징의 문제를 뛰어넘어 그 속에 담긴 진솔한 얘기를 해석해 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숙 박물관 수 관장은 “‘민화는 민화다’는 오랫동안 민화를 연구하고 민화의 세계적 지평을 넓혀온 정병모 교수의 민화 사랑이 녹아있는 책이다”며 “한 줄의 글에도 한걸음의 수고로움이 녹아있지 않은 문장이 없이 우리 문화 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소중한 책이다”고 말했다.
▲ 민화

정 교수는 오랜 세월 동안 민화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힘쓴 민화 전문가다.

2005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일본에 있는 우리 민화 명품을 가져다 전시한 ‘반갑다 우리 민화’를 기획, 최근 일고 있는 민화 붐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또 경기도박물관에서책거리 특별전을 시작으로 2016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린 ‘문자도·책거리전’으로 이어진 기획전은 책거리를 우리나라 전통회화 가운데 새로운 대표적 브랜드로 일반인에 각인시켰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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