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내년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키로 하고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경북 도내의 경우 읍·면지역 초·중교, 100명 미만 소규모 초등학교 등 선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으나 안동시는 이 기준보다 웃도는 시정을 꾸려가고 있다.

안동시는 올해 동지역 초등학교 5학년까지 24억7천만 원의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친환경농산물 구입 지원금 16억4천만 원, 읍·면지역 초·중학교에 농식품 구입 지원금 2억 원, 읍·면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우유급식 지원금 7천만 원 등 총 43억8천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내년도부터는 초등학교 전 학년에 대한 무상급식에 들어간다.

동지역 초등학교 6학년을 포함해 무상급식비 33억9천만 원,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친환경농산물 구입 지원금 18억5천만 원, 읍·면지역 초·중학교에 농식품 구입 지원금 2억1천만 원, 읍·면지역 유치원와 초등학교에 우유급식 지원금 9천만 원으로 총 55억4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과일간식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처럼 무상급식 확대는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와 전국적인 추세에 따른 것이다.

초등학교 무상급식 확대에 따라 안동시 초등학생 6천900여 명이 혜택을 받게 되며 1명당 연간 50만 원가량의 학부모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안동시는 경북지역 시·군 가운데 총예산대비 교육투자비율이 1.29%(전국평균 0.99%)로 가장 높은 지역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정신문화의 수도이자 교육도시로서의 명성회복과 행복안동,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동량재가 될 학생들의 평생건강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초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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