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의장 문명호)가 지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흥해지역 피해복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의회는 지난 24일 흥해읍 곡강리 주택가에서 문명호 의장과 정해종 부의장을 비롯한 전체 의원과 방청제 의회사무국장을 비롯한 사무국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주택의 외장재와 담·벽 등의 잔해를 제거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날 의회는 노후 주택이 밀접해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인구 밀접지역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한 데다 노령인구가 많아 제때 복구가 쉽지 않다는 요청에 따라 이날 긴급 현장지원에 나섰다.

현장을 찾은 시의원들은 한파를 앞두고 거주지를 잃어 망연자실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로한 뒤 우선 통행로를 확보하고 집안의 파손 잔해도 제거했다.

특히 이번 지진으로 팔 부상을 당한 마을 주민은 벽이 무너졌는데도 치우지 못하고 있었다며 시의원들이 몸소 현장 지원을 나서줘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문명호 의장은 “갑작스런 비상사태에 피해 주민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생각하면 비통하다” 며 “하루빨리 복구가 마무리돼 이재민들이 다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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