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내달 1일부터 4개월간 주 5회 운항…9천900원 특가 할인

에어부산 A321-200 항공기
대구와 김포를 오가는 하늘길이 2007년 10월 중단된 이후 10년 만에 다시 열린다. 수도권의 항공교통 접근성 강화와 더불어 서울~대구 연계 관광 상품 구성이 가능해져 외래 관광객 유입 효과가 기대된다.

저비용 항공사 에어부산은 다음 달 1일부터 4개월간 주 5회씩 대구~김포 간 부정기편을 운항한다고 27일 밝혔다.

대구 출발 항공편은 매주 월·화·금·일요일 오후 9시 15분 및 목요일 오후 7시 55분에 출발하며, 김포 출발 항공편은 월·화·수·금·토요일 오전 6시 55분에 출발한다.

공시한 운임은 편도 총액 기준으로 주중 6만5천300원, 주말 7만5천300원으로 책정됐지만, 통상운임 체계를 KTX보다 낮은 2~3만 원대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29일까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 등이 포함된 편도 총액 기준 9천900 원에 대구~김포 노선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1인 이상 일반 기업 또는 공공기관, 정당, 단체, 협회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중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업 우대 회원이 되면 월~목요일 20%, 금~일요일 15%씩 연중 상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사용 횟수에 따라 할인율 폭도 늘어난다.

에어부산은 내년 1월부터 대구~김포 노선을 정기노선으로 전환하기 위해 대구시와 조율 중이며, 실적이 좋으면 추가 증편·증회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대구~김포 노선의 이용객은 175만여 명이었으며, 전체 수송 여객 224만 명 대비 78%를 점유할 정도로 대구의 주력 항공 노선이었다. 그러나 2004년 3월 KTX 개통 이후 이용객이 급감했고, 2007년에는 이용객이 5만 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노선이 폐지됐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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