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생명과학고 봉사단, 스리랑카서 이웃사랑 실천

▲ 스리랑카에서 오래된 공공 시설물에 페인트칠 작업을 하고 있는 안동 한국생명고 새마을 청년 봉사단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하고, 학교에서 익힌 봉사정신 사회에 나가서도 항상 실천하고 살겠습니다.”

새마을 운동의 이해를 바탕으로 현대사회에 맞는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안동 한국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김봉수) 새마을 청년 봉사단.

새마을 봉사단은 김수정, 김희정 지도교사와 50여 명의 재학생으로 구성돼 향토 지역 내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발전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해 베트남에 이어 올해 11월 13일부터 20일까지 스리랑카로 6명의 학생을 선발해 해외봉사활동을 하는 등 민간 외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번 방문단은 해외 시범마을 조성지역인 스리랑카 피티예가마와 헤와디웰러를 찾아 30℃가 넘는 더위와 싸우면서 원주민들과 땀을 흘리며, 오래된 가옥 페인트칠, 화장실 청소 등 주거 환경 개선에 일손을 보탰다.

특히 마을 주민들이 평생 자신의 사진 한 장을 가지지 못하고 삶을 마감하는 일이 많아 폴라로이드랑 핸드폰 앱을 활용한 포토프린터에다 액자DIY 작업까지 연계해 주민들로부터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

또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마을 주민들과 우리나라의 전통 부채를 캘리그라피로 장식하고 K팝 음악과 인기 드라마를 같이 시청하는 등 한국 문화 전도사 역할도 톡톡히 했다.

한국생명과학고 해외봉사단 대표인 석지찬(18)학생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국가와 인종에 관계 없이 온 인류가 함께 살아나가고 있음에 스스로 타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로 살아가야 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 만들어진 새마을봉사단은 매년 독거 노인 연탄지원 배달 봉사활동과 사랑의 쌀 나눔, 현대인들의 이기심이 투영되어 버려진 유기견들을 돌기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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