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28일 북경·상해서 설명회···CCC·KC 제도·환경 규제 등 소개

정부가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의 현지 기술규제 대응능력 강화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과 30일 이틀간 중국 북경과 상해에서 한국진출기업 및 진출희망기업들을 대상으로 ‘무역기술장벽(TBT) 대응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가기술표준원과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산업기술시험원(KTL)이 공동주최·주관하고, 북경 대사관·상해총영사관·무역협회·KOTRA 등의 협조로 이뤄지는 이번 설명회는 중국의 CCC인증제도(중국내 판매제품 강제인증) 및 환경규제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제공 및 기술규제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된다.

이 같은 취지에 따라 이번 설명회는 국가기술표준원의 무역기술장벽 대응 정책 소개와 중국측 전문가가 직접 우리 업계의 관심도가 높은 중국의 대표적 기술규제인 CCC인증제도와 환경규제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주요 기술규제로 손꼽히는 전기전자제품 및 어린이제품에 대한 안전관리제도(KC)도 소개한다.

정부는 이번 설명회에서 양국의 주요 인증제도에 대한 폭 넓은 설명과 상담을 통해 최근 관계개선을 보이는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상해에서는 설명회와 연계해 현지 진출기업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한 기술규제 대응 간담회가 함께 열린다.

이 간담회에서는 한국 기업의 중국진출 거점 도시인 상해에서 그간 정부의 TBT대응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현지 진출기업의 기술규제 애로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방안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설명회와 간담회가 최근 자국 산업보호 등을 목적으로 규제를 점차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기술규제에 대한 우리 기업의 대응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애로 해소를 위한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국 당국의 기술규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불합리한 규제는 한·중 FTA TBT위원회, WTO TBT정례회의 등을 통하여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설명회 당일 국내 주요 인증기관에서 TBT상담부스를 운영해 현지 진출 기업들의 기술규제 애로사항에 대한 현장 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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