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부경찰서 최준열 경위, 잠복 끝 검거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된 50대가 대구에서 과거 자신을 붙잡았던 경찰관과 마주쳐 검거됐다.

대구중부경찰서 경제팀 최준열 경위는 지난 21일 오후 9시 20분께 퇴근 중 도시철도 중앙로역에서 A씨(58)와 우연히 마주쳤다.

최 경위는 지난 2014년 유사수신 사건과 관련해 A씨를 입건하는 등 조사를 진행해 A씨의 얼굴을 쉽게 알아봤다.

다음날인 22일 A씨가 대구에 있을 이유가 없는데 만난 점을 수상이 여겨 범죄 관련성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A씨가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가 떨어진 사실을 알아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송아지를 사육, 판매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13명으로부터 총 2억 7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인천 서부경찰서에서 수사 중이었다.

이후 최 경위는 중앙로역 주변에서 잠복한 끝에 지난 23일 오후 7시 30분께 A씨를 붙잡았으며 A씨를 인천 서부경찰서로 넘겼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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