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울산, 포항시립예술단이 연합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울산과 경주 두 도시에서 공연한다. 사진은 경주시립합창단 모습.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울산, 포항, 경주 시립예술단의 연합무대로 다음 달 1일, 15일 양일간 각각 울산, 경주 두 도시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해오름동맹으로 맺어진 울산광역시, 포항시, 경주시 등 3개 시 시립예술단의 첫 연합무대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약 200여명 연합예술단이 무대에 올라 오페라의 명작 ‘라 트라비아타’를 매혹적인 스토리와 함께 웅장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로 채울 예정이다.

‘라 트라비아타’는 베르디의 오페라 중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으며 ‘버림받은 여인’이란 뜻이다.

이 작품은 한 여인의 젊음과 아름다움의 덧없음, 신분의 차별과 죽음에 관한 깊이 있는 성찰 등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여주인공을 맡은 소프라노에게 최고의 기량이 요구돼 ‘프리마 돈나 오페라’라고 불린다.

연합 시립합창단의 ‘라 트라비아타’는 유명 연출가 정갑균 예술감독을 필두로 울산시립합창단 민인기 지휘자의 지휘아래 울산시립교향악단, 울산시립합창단, 울산시립무용단, 포항시립합창단, 경주시립합창단 등이 출연해 대규모로 펼쳐진다.

이 공연은 울산광역시, 포항시, 경주시에서 주최하고 울산시립예술단, 포항시립예술단, 경주시립예술단이 주관하며 1일 오후 8시에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15일 오후 7시 30분에는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당초 8일로 예정됐던 포항 공연은 지진으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로 아쉽게 열리지 못하게 됐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울산, 포항, 경주 세 도시가 작년 6월 30일에 협약을 맺어 23개 공동사업을 자체 발굴해 추진해왔고 올해 7월 24일 ‘해오름동맹 출범 1주년 기념행사’와 더불어 울산, 경주, 포항 문화재단 간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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