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조사, 대형·복합쇼핑몰서 영유아 추락 등 발생

대형·복합쇼핑몰에서 쇼핑카트로 인한 안전사고가 잦아, 시설관리자와 이용자 모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만 6세 이하 영유아가 쇼핑카트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보호자 스스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대형·복합쇼핑몰에서 안전사고가 652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쇼핑카트’ 관련 사고가 166건(25.5%)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연령이 확인된 사고 145건 중 87건(60%)이 ‘만 6세 이하 영유아’에게 일어났으며, 쇼핑카트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44건(50.6%)으로 가장 많았다.

이 때문에 사고 영유아의 79건(90.8%)이 ‘머리 및 얼굴’을 다쳤으며, 손상 증상으로는 ‘열상(찢어짐)’이 34건(39.1%)으로 가장 많았고 ‘뇌진탕’과 ‘골절’도 있었다.

따라서 소비자원은 이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 사업자 3곳과 함께 대형마트 이용 중 발생하는 소비자 위해 예방 등 안전한 시장환경 조성을 위해 ‘대형마트 사업자 정례협의체’를 출범해 공동 대응키로 하고 28일 정례협의체 발대식을 열었다.

또한 전국 대형마트 매장에 쇼핑카트의 안전벨트와 바퀴 등을 점검하고 인식 개선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벌인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는 쇼핑카트에 어린이를 태울 허용 체중(15kg)을 준수하고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짐칸에 어린이를 태우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라면서 “우리 역시 ‘대형마트 사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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