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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문화유산답사기]15.대구 불로동고분군

이연주 시민기자 등록일 2017년11월28일 21시29분  



대구 금호강 하구를 중심으로 동구 불로동에는 200여기의 고총고분이 밀집하여 분포되어 있습니다.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이 곳의 고분들은 1978년에 사적 제262호로 지정되어 보호 중에 있으며 당시 이 지역을 다스렸던 토착지배세력의 집단묘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분의 불로동이라는 지명은 태조 왕건이 견훤과의 공산전투에서 패하여 도주하다 이 지역에 이르게 되자 어른들은 피난을 가고 어린아이들과 늙은이만 남아 있었다고 해 불로라 불렸다고 합니다. 이 고분들은 이미 일제 강점기 때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경북 달성군 해안면에 속하여 해안면 고분군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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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불로동고분군(사적 제262호)
 

불로동 고분군의 내부는 강자갈이라는 냇돌로 4벽을 쌓고, 판판하고 넓적한 돌을 뚜껑으로 삼아 덮어 직사각형의 돌방으로 만들고 그 위를 자갈과 흙으로 덮어낸 형태입니다. 조사 당시 이 안에서 부장품과 금제, 금동제 장신구와 철제무기 무늬를 새긴 토기 등 여러 유물들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 곳 불로동 고분군은 내부 발굴과 외형복원을 통해 외형적 형태를 잘 갖추고 있는 고분군으로 옛 선조들의 일면을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구 지형의 모습 또한 살펴볼 수 있어 그 가치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5월이면 금계국이 피어 노랗게 물든 경치를 자랑하고 7월의 고분군은 개망초로 물든 하얀 풍경을 자랑한다고 하니, 능선을 거닐며 몸도 마음도 정화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은데요, 산책로가 잘 가꾸어져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고 대구올레길 6코스 단산지 가는 길의 여행코스로도 인기가 많은 불로동 고분군. 근처에 생태공원과 습지 등 즐길 곳도 많으니 잠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겨울의 초입에 아쉬운 가을을 달랠 겸 쉬어가는 하루를 보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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