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 운영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 압출장비실
영천시 소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센터장 이우종)에서는 2019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메디칼몰드R&BD 사업을 통해 구축되는 첨단 비전자의료기기분야 생산기술 연구기반을 토대로 한 바이오 관련 산업 생태계 확장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센터 준공 이후, 관련 분야 제조공정에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장비가 구축되고 있으며, 현재 국내 최초로 도입된 의료용 압출장비 (다공튜브 성형)와 함께 고사양 카테터 제작을 위한 필수 제조장비 15종이 구축되어 있다.

현재까지 의료용 튜브 성형장비 외 30종의 장비가 구축되어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2019년까지 14종의 장비가 추가로 도입되어 첨단 비전자 의료기기의 핵심부품 제조기술의 국산화 연구와 관련 기업 제품들의 세계시장 진출이 활성화되도록 기업지원이 한창이다.

특히, 혈관 내 튜브 카테터(인체에 삽입하는 가는 관) 제조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카테터 제조에 필요한 공정라인 및 이에 해당되는 장비들을 활용해 R&D 뿐만 아니라, 관련기업 기술지원을 진행 중이다.

압출성형의 특징으로는 다이의 형상에 따라 성형품의 단면이 직사각형, 원형, T형, 파이프 등의 일정한 단면형상을 갖는 제품을 얻을 수 있으며 연속공정을 통해 전선이나, 의료용 카테터 등 다양한 피복을 통해 대량생산에 적합하다.

따라서 고품질의 압출성형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용융 수지의 거동을 예측한 다이 설계 기술이 필요하고, 압출 공정의 주요 변수인 온도 및 압력, 압출 속도를 최적화해 성능저하가 최소화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현재 센터에서는 심혈관계 및 뇌혈관계, 내시경 시술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 다공튜브(Multi-lumen)를 성형하는 압출장비가 국내 최초로 도입되어 운용되고 있으며, 카테터의 기능성을 부여하기 위한 후 가공 정밀장비들을 바탕으로 기업지원을 수행해 국외 선진 시장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 대형병원 및 20여 개 기업과 협업해 제품 상용화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연구 중이며, 활용 기업인 A사에서는 약물 전달용 카테터, B사에서는 내시경 시술용 겸자(Forceps) 카테터 내 미세 의료용 튜브를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와 협업해 개발 중이다. C사에서는 전립선 질환 치료기기에 적용되는 기능성 튜브를 함께 개발해 제품화 단계중이며 또한 국내 최초로 심혈관계 카테터에 적용될 수 있는 편조 다공 튜브(Braided multi-lumen tube) 공정 체계화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영남권에서는 최초로 본 센터에 도입된 특수시설 장비인 전자선조사시설은 보건의료산업에서의 위생용품(멸균)분야 활용도 제고와 영남권에서 생산 유통되거나 수입 가공품으로 이용되는 농축수산물, 한약재, 바이오 관련 원료 및 제품들의 위생적 품질향상과 검역처리 기술로도 활용되고 있다.

전자선조사시설은 조사(照射)하는 물체(제품)와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 산업분야에서 이용되는 시설장비로 공업, 환경, 보건, 식품, 의료분야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공업(고분자/화학/섬유 등)분야는 전자선 조사기술이 산업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분야다. 고분자 물질에 전자선을 조사하게 되면 그것들을 가교 혹은 분해 할 수 있어 다양한 제품의 생산에 현재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폴리올레핀계 고분자에 전자선을 조사하게 되면 고분자 사슬들의 가교로 내열특성이 향상되어 내열전선을 생산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열수축 튜브, 레디얼 타이어, 발포 플라스틱 등의 생산에 전자선 조사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분자 소재가 사용되고 있는 인공고관절이나 풍력 블레이드와 같이 내마모성이나 고강성이 요구되는 의료기기 및 경량 고강도 복합재료 개발 등 신소재의 개발에 이용되고 있다.

또한 테프론 등의 불소수지에 전자선을 조사하면 고분자 사슬들의 분해가 일어나 미세분말의 생산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공업(전기/전자/반도체 등)분야에서는 고속 스위칭이 가능한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이는 전자선조사로 반도체 결정 내에 결함을 유발할 수 있어 이를 이용해 반도체 소재의 특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

대표적으로, IGBT, diode, MOSFET 등 전력반도체 소자의 스위칭 시간과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어 고전압화, 대용량화, 고속화가 요구되고 있는 전력반도체 시장의 추세에 맞춰 전자선 조사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보건, 위생(의료/식품 등)분야에서는 살균 및 멸균이 요구되는 제품에 전자선조사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특히, 식품의 살균, 살충, 발아억제 등 위생화 및 저장기간 증대를 목적으로 WHO 및 국내 식약처 고시에 따라 허가된 품목에 대한 전자선 조사가 적용되고 있으며 의료기기, 위생용품, 식품 포장재 등의 멸균 방법으로 기존 방식들의 단점을 보완하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환경(대기/수질정화 등)분야에서는 배기가스(SOx, NOx, VOCs)의 정화, 폐수 및 슬러지 처리에 전자선 조사를 적용하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실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 외에도 보석 발색, 문화재 보존 등에 전자선 조사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전자선조사기술을 이용해 센터에서는 의료용 고무 재생에 관한 연구(S업체), 유착방지제 멸균공정개발행(H업체), 폐불소수지 활용 연구(D업체), 복합소재 개발, 생고분자 스캐폴드 멸균공정개발, 세포 기능성물질 추출공정개발 등을 수행중에 있다.

현재까지 첨단 위생화 처리시설의 부재로 인해 영남권 수요기업들은 막대한 물류비를 부담하면서 타지역권의 전자선 조사시설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타지역 기업들의 영남권 이전에 걸림돌로 작용되었다.

앞으로 영천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메디칼사업 국책사업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의료용품 산업화를 위해 중장기적인 투자가 진행 중이므로 앞으로 영남권의 비전자 의료기기 수요기업들은 영천을 중심으로 성장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석 영천시장
△ 김영석 시장 인터뷰

“소모성 의료기기산업 위한 장기적 정책 중요”

김영석 영천시장은 국제적 마인드와 넓은 그림 즉 기획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및 바이오 분야 투자의 중요성을 재임 기간 동안 강조해 왔다.

김 시장은 “의료기기는 제품설계 및 제조단계에서 임상의학,

전기·전자·기계·재료·광학 등 학제간 기술이 융합·응용되는 특성이 있으며 국내외 소모성(비전자)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해 장기적이며 정책적 육성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북 영천에 위치한 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영천시 녹전동 소재)는 부가가치가 높고 수입 의존도가 큰 혈관 내 튜브 카테터 제조기술 연구 및 시제품 제작에 요구되는 일체의 장비를 구축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다.”고 전했다.

특히“다공튜브(Multi-lumen)를 성형하는 압출장비가 국내 최초로 도입되어 운용되고 있으며 선진 시장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려는 노력과 국내 대형병원 및 20여 개 기업과 협업해 제품 상용화 진행을 위한 연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고 덧붙이며,

“앞으로 기술지원 인프라인 바이오메디칼기술센터와 함께 주력산업분야 부품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의료기기산업 생태계(바이오메디칼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지역의 신성장동력 발굴 및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하이테크파크지구 개발을 견인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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