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CBS 음악 FM 12월 1일 개국

매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추억의 팝송을 들려주는 CBS 라디오 음악 FM ‘배미향의 저녁스케치’는 ‘배미향’이라는 간판 진행자 특유의 음색에다 간결한 DJ 멘트, 주옥같은 팝송 선곡으로 중년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과 부산에서만 청취할 수 있었다. 황철규 대구고검장은 “서울과 부산을 거쳐 대구에 오니 퇴근 시간 차량에서 CBS 음악 FM 배미향의 저녁 스케치를 들을 수 없어서 허전했다”고 했을 정도다.

12월 1일부터 주파수 97.1㎒로 CBS 음악 FM 방송을 대구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됐다.

대구CBS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음악FM 신규설립 허가를 받아 대구 전역을 포함해 경산, 구미, 칠곡과 성주, 고령 등 경북 일부 지역을 가청영역(방송구역)으로 음악 FM 방송을 12월 1일 개국한다고 29일 밝혔다. 개국 당일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프로그램을 강석우씨가 북구 침산동 대구CBS 사옥에서 직접 진행한다.

대구CBS 음악 FM은 가요와 팝, 클래식, 가스펠 음악을 중심으로 24시간 좋은 음악과 이야기로 대구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며, ‘박준상의 12시에 만납시다’ 자체 방송을 비롯해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박승화의 가요 속으로, 한동준의 FM 팝스, 김현주의 행복한 동행 등 14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감일근 대구CBS 본부장은 “이미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는 CBS 음악 FM에 두터운 청취 층이 확보돼 있으며, 대구·경북에서도 음악 FM이 지역 사회의 문화, 지역민들의 교양, 오락 정서나 문화의 발전에 도움되는 방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국 축하를 위해 12월 9일 오후 6시 30분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공연장에서 ‘제7회 크리스마스 거리문화축제’도 연다. 가수 박상민, 김조한, 김현정, 가스펠그룹 소울싱어즈가 무대를 꾸민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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