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회장 이기홍) 산하 각 종목별 상임심판들이 포항시를 방문, 지진피해 성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레슬링 조영배 상임심판은 지난 26일 포항시를 찾아 지진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350만 원을 박준상 자치행정국장에게 기탁했다.

대한체육회 상임심판은 스포츠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한체육회가 선발해 경기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심판들로, 핸드볼·피겨·쇼트트랙·유도·농구·배구·럭비·레슬링·하키·태권도·아이스하키 11종목 등에서 73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서 사랑의 연탄나눔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작은 사랑나눔에 힘을 보태왔다.

올해도 이 같은 사랑나눔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포항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포항 지진피해성금으로 기탁키로 의견을 모았다.

상임심판단은 “혹한의 날씨에 지진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임시 거처에서 겨울을 나고 계신 피해 시민들께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면서 “이른 시일내에 복구가 완료돼 주거지로 돌아가시길 체육인들과 함께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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