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이 중앙동 새마을부녀회원들과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포항스틸러스와 축구사랑나눔재단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기 위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활동에 나섰다.

최순호 감독과 주장 황지수를 비롯한 선수단 전원과 장영복 단장 비롯한 사무국 전원은 29일 포항시 북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중앙동 새마을부녀회·협의회원 등과 함께 1천300포기의 김장을 담았다.

이날 정성을 다해 김장김치를 담은 선수단은 중앙동 일대 소외계층·독거노인·경로당 등 500가구에 직접 배달까지 나섰다.

이번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는 포항스틸러스와 함께 축구사랑나눔재단,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학산종합사회복지관, 포항 중앙동 새마을 부녀회 및 협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졌다.

특히 김치를 담그는 현장에는 포항 선수단까지 총 100여명의 봉사자들이 함께 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골키퍼 강현무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김장을 해보지만 역시나 쉽지 않다”며 “김치를 받으신 분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또한 졸레 GK코치는 “김치를 처음 만들어 보는데 힘들지만 재미있다”며 “내 즐거운 경험을 통해 누군가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니 기분이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졸레 코치는 고향에 가져가 자랑하겠다며 자신이 직접 담근 김치 한 포기를 얻어가기도 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사회적·경제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쌀·연탄·김치 등을 짧게는 2년, 길게는 7년에 걸쳐 매년 지원하고 나누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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