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이근호 등 12월 1일 포항 방문···저소득층 연탄 전달 등 봉사 나서

지난 26일 K리그 클래식 승강플레이오프를 끝으로 2017시즌 막을 내린 K리그 각 구단 주장들이 1일 포항을 방문, 피해복구활동을 펼친다.

K리그 각 구단 주장들은 최근 간담회를 통해 규모 5.4의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에 도움을 손길을 보내자는 데 뜻을 모으고, 1일 피해복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자원봉사활동에는 지역 연고구단인 포항스틸러스 주장 황지수와 김광석·배슬기 등 3명의 선수를 비롯 최철순(전북·부주장)염기훈(수원·주장)이근호(강원·부주장)한희훈(대구·주장)한석종(인천·부주장)최효진(전남·주장)이창용(아산·주장)문기한(부천·주장)김태호(안양·주장)김영광(서울E·주장)등 11개 구단 13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중 국가대표로 선발된 최철순·염기훈·이근호는 이날 대표팀 소집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울산 훈련장에서 시간을 내 참여키로 했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모인 뒤 파손되 가옥 및 시설 재정비 활동에 나선다.

특히 이들은 K리그 선수단 등 구성원들의 급여 1%기부운동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연탄 5천장을 마련해 이번 지진으로 연탄파손 피해를 입은 저소득 가구에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또 이날 봉사활동에는 사회복지단체 ‘포항연탄은행’과 포항 한동대 봉사단 대학생들도 동참한다.

한편 K리그 구단 주장들의 이같은 봉사활동에 앞서 한국 축구 대표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이 지진피해성금 5천만원을, 오스트리아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이 3천만원을 기탁한 데 이어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강민호도 29일 입단계약금중 1억원을 기탁하는 등 프로스포츠스타들의 성금기탁이 이어졌다.

이동국은 포항이 고향이면서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공고를 거쳐 한국을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로 활약중이며, 강민호와 황희찬은 고향은 포항이 아니지만 포철중·포철공고를 거쳐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등 한국 축구와 야구사에 한 획을 긋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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