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성원전 전경.
지난달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과 관련해 월성원전과 경주 방폐장에 대한 정밀점검을 벌인 결과 구조물 안전성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포항지진 이후 월성1~4호기, 신월성1~2호기 등 월성원전 전체 및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경주 방폐장)에 대한 정밀점검 결과, 구조물 안전성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원안위는 체계적 점검을 위해 ‘특별점검 전담조직(T/F)’을 운영했으며, 지진경보가 발생한 월성1호기와 경주 방폐장 뿐 아니라 동일 부지내 모든 원전으로 확대해 집중 점검을 진행했다.

월성원전에 대해서는 사업자의 대응조치의 적절성 및 주요 기계·설비 건전성 등의 정밀점검을 실시했으며, 점검결과 특이사항 없음을 확인했다.

또한 경주방폐장의 경우 사일로 및 수직구 등 구조물 건전성은 영향이 없으나, 지진계측기 교정작업 중 오차범위를 초과한 자유장 계측기의 교체를 완료했고, 교체 전 계측기는 정밀분석을 실시할 예정이다.

원안위 김용환 위원장은 “이번 원자력 시설에 대한 정밀점검 결과를 지역주민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원안위는 여진발생 등에 대비해 현행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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