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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설머리 물회지구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17년 우수외식업지구 평가에 대상을 수상했다. 설머리물회지구는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북쪽 끝 두호동과 환호동에 걸쳐 해변을 따라 형성된 물회식당 밀집지역이다.

30일 경기도 안양시 이루다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함께 1천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대게, 과메기 등과 함께 경북 동해안의 3대 먹거리인 전통 물회를 특화해 조성된 물회지구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 총23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호텔같은 식당’이라는 목표아래 대기업인 포스코 QSS 마스터의 고객·위생·자재관리부터 낭비요소 제거, 효율적 공간활용, 매장 디자인 등에 이르는 전문 컨설팅으로 외식업 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주요 식재료인 쌀, 야채, 과일, 수산물 등을 지역 또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매장내 레스마켓을 개설함으로써 농어업과 외식업간의 상생을 꾀하고, 소비층 확대를 위한 브랜드 개발, 시식·홍보행사, 다양한 메뉴 개발, 자체기금 조성, 봉사활동 등의 자구적인 노력이 심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북일보는 지난 5월 19일과 26일자 7면에 ‘카드뉴스’를 통해 설머리 물회지구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임주승 경북도 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은 “우수외식업지구 사업은 지역농업과 외식산업간의 연계 강화라는 측면에서 그 시사점이 남다르고 중요하다”며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임 단장은 이어 “최근 지진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의 경제회복을 위해 우수한 외식인프라가 구축된 포항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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