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경북도지진재해원인 조사단이 3차원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장착한 특수차량으로 조사한 결과 흥해 네거리 일대 5곳, 대성아파트 앞 도로 2곳 1∼2m 땅속에서 공간을 발견했다.
조사단은 현재 공간이 있는 곳에 구멍을 내고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것은 흥해네거리 인근 깊이 1m, 폭 1.5m로 나타났고 나머지는 수십㎝∼1m 정도로 비교적 크기가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땅속 공간에는 물이 의외로 빠르게 흐르는 곳도 있어 시간이 갈수록 크기가 더 커질 우려도 낳고 있다.
포항시는 지진과 연관성은 불분명하다고 본다. 지진으로 상·하수도관이 파손해 누수로 생겼을 가능성이 있지만 정밀조사를 해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당장 위험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지반이 약한 곳을 중심으로 동공 현상을 조사해 원인 파악과 복구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